프로포폴 재약 투약 사건 10만~20만 원 요금 병원

서울경찰청,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주차 시비 사건 추가 수사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발생한 '압구정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주차 시비' 사건과 관련하여, 병원 두 곳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였습니다. 이에 따라 의사와 병원 관계자들이 환자들에게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불법 투약한 혐의로 송치되었습니다. 마약범죄수사대는 의사 2명과 병원 관계자 14명, 그리고 투약자 26명 등 42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송치했으며, 의사 2명의 재산 19억9775만 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 보전 결정을 받았습니다.

의료기관에서의 불법 투약과 관련된 추가 수사 내용

의사와 병원 관계자들은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8명에게 수면 마취제 계열의 마약류 4종을 불법 투약해 주고, 오남용 점검과 수사에 대비해 진료기록을 수정한 혐의(의료법·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았습니다. 두 병원은 한 사람에게 하루 최대 10번까지 마약류를 투약해주면서 투약자가 지불할 돈이 없는 경우 지불 각서를 받고 외상을 해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로써 병원은 549차례에 걸쳐 8억5900만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에토미데이트를 이용한 불법 투약과 관련된 추가 수사 내용

또한,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사건과 관련하여, 병원 관계자 9명이 약사법·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75명에게 1회에 10만∼20만 원을 현금 또는 계좌 받은 뒤 수면 장소를 제공하고 에토미데이트를 투여해줬으며, 8921회에 걸쳐 에토미데이트 4만4122mL를 투여해줬으며 12억5410만 원 상당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에토미데이트는 전문의약품으로만 지정되어 있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는 적용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에토미데이트 투약자들의 경우 약사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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